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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길아 안녕 큰 바다 파도를 안고 잘 잤니?
엄마는 "바람아 비켜 가 다오" 외치느라고 잠을 설치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정길이는 행운아 ,지난4학년때 겨울에는 마라도를 멀리 바라보면서 진눈깨비를 맞으며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 했지만 이번에는 우리나라 최남단 땅끝마을과,마라도를 네 두발로 정복하고 오니
정길이 너는 정말 행운아야. 엄마가 우스운 이야기 하나 해 줄까?
누나 친구 엄마에게서 들은 이야기인데 어떤 사람이 마라도 구경 가려고 배 승선표를끊고 기다리는데 갑자기 귀에 벌레가 날아 들어가서 같이간 사람과 두사람이 마라도를 눈앞에 두고 병원으로 갔다왔대 . 마라도가 원하지 않으면 날씨가 또는 조그마한 벌레가 이렇게 막는데 어린 나이에 두번째가서 마라도를 탐험하고 올 수있는 너는 정말 행운아이지
정길아 태풍 소식 때문에 너도 마음이 심란 하지 ?하지만 너는 행운아 이니까 마음 느긋하게 갖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하나님 께 기도하자
지선이 누나 말대로 장한 너희들을 태풍이 두번씩이나 방해 하겠니?
정길아 경기도 서울 모두 비가 많이 오는데 이곳 옥천은 별로 많이 안 왔어
정길아 마지막 까지 힘내고 태풍이 방해 하더라도 고지가 눈앞에 있으니 즐겁게 아름답게 그리고
멋지게 마무리 하자
태풍이 너희들의 발을 묶으면 감사히 받아들이고 생각 하는 시간이 주어진줄 알고 열심히 열심히 탐험의 뒤안 길을 생각 해 보자
정길아 엄마 아빠 품에 안길 그시간 까지 안 녕
행운아를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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