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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재!
힘든 일을 너의 힘으로 해내고야 말았구나. 그리고 네가 보낸 편지에서와 같이 혹독하고 힘들지만 완주하여 경복궁에서 만나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되었구나.
아빠는 의지가 강한 무재니까 반드시 해낼거라 믿었다. 너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것을 축하한다. 그리고 이번의 탐험여행은 앞으로 너의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며, 멋진 추억으로 남을 것으로 믿는다.
너의 엄마는 너를 보내놓고 안절부절, 제대로 먹지도, 잠도 못잤단다. 너희 일행이 강진에 들어 갔다고 한 날에는 펑펑 소리내어 울기까지 했단다. 주위에서는 엄마한테 홀로서기가 덜 되었다고 핀잔주기까지 하였단다.
아무튼 만나면 할 이야기가 많을 것 같다. 너의 자랑스럽고 더욱 성숙된 모습을 빨리보고 싶구나.
8월 6일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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