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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형택아

by 엄마다 posted Aug 0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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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곳에도 비가내리는지
예정대로면 오늘저녁 배를 타게 되겠군
현지에서 올라오는 사진을 보며 네 모습을 찾느라 일도 미루워 놓고 찾아 보았지만
아쉽게도 보이지가 않는구나
내일 모레면 만나게 되니까 그때까지 참아야 되나보다
엄마는 우리 형택이가 힘들어도 반드시 해낼수 있다고 믿었다
마음이 무척 여린 형택이가 처음엔 낮설음에 힘들었겠지만
금방 익숙해질수 있었는지 아님 다른 친구들보다 좀더 시간이
오래 걸렸을지 그것은 중요하지가 않다
사람마다 성격의 차이처럼 적응하는 시점도 개개인이 조금씩은 다른테니까
어떠니 ?
지금 당장은 아무런 생각 하고 싶지 않겠지만
앞으로 이런 경험들을 더 많이 쌓아갔으면 하는것이 엄마의 바램인데
그곳에서 사귄 친구들과 다음에 다른 탐험에서 다시 만나면 반갑겠지
사귄 사람들과 좋은 관계 유지할수 있도록 연락처도 교환하렴
고생하며 같은 경험을 한 친구들은 더욱 그리워질때가 있으니까
돌아오는 날까지 마무리 잘하고
밝은 모습으로 경북궁을 향하여
힘찬 출_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