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아들들아,
너희들이 국토 순례를 떠나고 엄마는 모처럼 지나온 날들을 더듬어 보았단다.
너희들이 내 자식이어서 기뻤던 일들이 참으로 많더구나.
엄마는 언제까지나 너희들에 대한 교육관은 변하지 않을 것 같구나.
주변에서 많이들 걱정하고, 염려해 주었지만
너희를 국토순례의 길에 보내는 나의 심정은 기쁘기만 했단다.
다 커서 어른으로 되어가는 너희들의 모습이 기쁘더구나.
많이 염려되었던 어려움도 두 형제가 서로 위로하며 힘이 된다는 너희들의 엽서를 받고는
생각지 않았던 결과로 인해 기뻤단다.
아프다는 동생을 돌봐 주고 , 형이 땀띠 때문에 고생한다는 동생의 걱정어림,
형이 뒤에서 지켜보기에 힘이돼 꿋꿋하게 걷는다는 성은이,
의젓하게 동생의 뒤를 받쳐주는 형 성용이,
그렇게 긴 인생동안 서로 의지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이 엄마의 소망이란다.
형제는 부모가 준 친구란다.
사회 어디에서 각각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생활할 너희들이 항상 기억하고 의지하거라.
이번 한국탐험 글들을 검색하다 보니까
형제, 자매, 남매를 같이 보낸 부모님이 많이 계시더구나.
엄마는 이런 글들을 보면서 우리 대한민국의 앞날이 밝다고 느껴지더구나.
대한민국의 앞날은 너희들의 것이니까......
무지무지하게 고생하였으리라 짐작이 된다.
너희들이 지금까지 그런 고생을 하지 않았으리라 본다.
그런 15일의 투지의 마음으로 무엇이든지 하면 되겠지.
논산의 연무대도 거쳐 갔다면서?
말하지 않아도, 묻지 않아도 너희에게 오랜 추억이 되며,
인생을 살아가면서 큰 힘이 되어줄거다.
그런 여정을 거친 너희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그리고
이 엄마는 너희들에게 경험하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신 한국 탐험 연맹에 감사한단다.
이끌어 주시고 지도해 주신 leaders에게 감사의 마음을 꼭 지니도록 하거라.
정말 보고 싶구나 성용아, 성은아!!!
큰 꿈을 가지고 올 너희들이 기다려지기만 하는구나.
빨리 만나자.
안녕, 엄마가
빨리 8월 8일이 되면 좋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