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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안녕?
나 지해야.. 잘있어???
오늘 전화 방송으로 오빠가 지금 배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어...
내가 저번 편지로 오빠가 간뒤로 비가 한번도 않왔다고 했잖아??
그런데 내가 그 편지쓰자 마자 비가 쏴~ 하며 쏟아 지더니 9시까지 쏟아 붇고 있어..
덕분에 기자 교실 가던길중 같이 가는애가 우산을 안 쓰고 와서 내우산을 빌려주고 엄마와 나는 같이 우산을 썼는데 온몸이 흠뻑 젔었어....
어쨌든 오빠 오면 해줄 이야기가 한두가지가 아닌데 얼릉 무사히 오줘~
그리고 드디어 사진에서 오빠를 발견했어!!
오찌나 반갑던지 두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지...
엄마는 오버하지 말라고 한소리했구...
근데오빠 오빠 대게 타구 삐쩍 말랐드라....
사실은 오빠가 수십장에 사진중에 딱1밖에 얼굴이 않나왔다는 사실을 잊지마!!
사랑해♡~!1
오빠가 너무너무 보고싶은데 사진에서 오빠가 보여서 운 동생 지해
2002년 8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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