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비때문에 엄마 마음이 안절부절

야속한 비만큼 야속한 재영아!
고생 많지 배멀미는 하지 않았는지.
오늘 비가 정말 많이오는데 배를 타고온다고 생각하기 불안하고 좌불안석이다.
인터넷의 홈페이지 부모님께란에도 우편엽서도 재영이 소식은 볼 수가 없어니
재영이 탐험대에 있기는한지 불안하고 안절부절, 우리 재영이가 피곤해서
소식을 전하지 않는 것인지 엄마가 미워서 그런건지 정말정말 속상해......
엄마는 정말 재영이 사랑하는데 재영이는 엄마 사랑하지 않는 것인지......
잘있겠지. 재영이 소식을 한번이라도 들을 수 있다면 정말 좋겠는데, 재영아
너 지금 무엇하고 있는 것이니.
집 생각은 않나니. 엄마도 아빠도 너의 우편엽서 기다리다 지쳐버렸다.
우리 재영이 볼날도 얼마 남지 않았네.
오늘 아빠랑 우리 가족은 재영이 찾느라 고 인터넷에 올려진 사진을 다 뒤졌다.
구석에서 우리재영이 사진 반토막을 찾았다. 너무너무 보고싶다.
비가 작게 와야 할텐데 오늘 저녁에는 엄마 잠도 못 잘것 같다. 재영이 걱정땜에
그럼 얼마남지 않은 여행 즐겁게 마무리 하고 8일날 저녁에 집에서 보자.
처음으로 세상에 나가서 재영이가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오리라 믿으며
잘 자거라. 엄마랑 꿈에서 만나자.

재영이가 너무너무 그리운 엄마가 사랑하는 재영이에게 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