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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순아..
이제는 작은 영웅이 되어
서울로 되돌아 오는 이시간..

국토순례이전
어리광부리던 그모습 그대로 일까..
아니면...
어느정도
성숙된 행동과 사고를 지니게 되었을까..
너무나 궁금하지만...
설사 좀 변하였더라 하더라도
얼마 있으면 약발이 떨어져..
예전 그모습 그대로 원점으로 되돌아 갈테지..
그러나 관순아...
원래 제자리로 되 돌아 간다 할지라도
초등학교 4학년 여름방학에
너의 그 작은 발자국으로
우리의 땅
조상의 숨결이 깃들고 우리가 영원히 살아가야 할
이땅을
천안에서 걸어 땅 끝마을 거쳐 마라도 까지
너의 흔적을 남겨 놓았다는 것을
뿌듯한 기억을 갖고...
이번 행군 속에서 배운 우리의 아름다운 산하와
그동안 배운 상부상조의 정신과
끊임없는 도전 정신인 모험심.
끝까지 목표를 향하여 나갈 수 있는 목표의식..
강인한 정신력..
"나도 할 수 있다"는 신념의 확신을 갖는
너무나 신성한 여행이었다고 생각하렴...

2002. 8. 7(수)
아빠가.....

-p.s-
(비님이 오시는 어제 오늘)
관순이가 탄 배가 무사하기를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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