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처음 타보지...

하루종일 일기예보를 듣느냐고 정신이 없었던 하루가 지나갔다.
탐험대에 연락도 해보고, 일정에는 변동사항이 없다고 하셨는데도
비가 워낙 많이 와서 걱정이 많이 되었어.
제주도에서 고립되어 있는것은 아닌지.
8월 8일만 기다리고 있었을 텐데...
잘못되면 얼마나 실망들을 할까.
생각이 많은 날이었다.
다행이 배로 이동을 한다고는 해도 비가 워낙 많이 와서
걱정이다.
잠못이루는 밤이 될것같다.
너희들을 인솔하시는 대장님께서도 부모님들 못지 않게 잠을 이루지
못하시겠군아!
날씨가 좋으면 배를 탓을 때 만이라도 쉬실텐데...
그분 정말 대단한 분이다.
자그마하신 체격에서 어떻게 그런 통솔력이 나오는 건지, 대단한 사람이다.
책임감 이겠지!
이렇게 어른이 되면 모든 행동에 책임이 뒤따른단다.
너는 공부하기 힘이들다고 빨리 어른이 되면 좋겠다고 말을 했지.
지금 너희 때가 가장 좋을 때란다.
너는 지금은 모를거야.
세월이 가면 그때 서야 안단다.
엄마도 그랬으니까?
그때 알았으면 조금더 성숙한 어른이 되었을 지도 모르겠는데...
아무도 그때가 좋은 시절이 라고 이야기를 해준 사람이 없었단다.
너무도 살기 힘이들었던 시절이었어, 너는 행복한 거란다.
충요로운 시대에 태어나서 배고픈것도 힘들은 것도 모르고 자라는
너희는 복받은 사람들이다.
그런데 너희는 그걸 너무도 모르지.
감사하게 생각하거라, 요번 여행에 힘든것 배고픈것도 경험을 했을 거야.
그 동안에 고생 많이 했고, 많이 보고 경험한 토대로 의젓한 구범이가 되었으면
한다.
자랑스런 아들에게,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