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고지가 눈에 보이고

by 최금녀 posted Aug 07, 200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집의 영웅인 최형석, 최다연
이제 오늘말 지나면 드디어 우리 형석이 다연이를 만날수 있게 되는구나. 지난밤 폭풍때문에 배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니 고모가 많이 속이 상하지만, 그래도 잘 이겨낼거라고 믿어. 너희들이 하와이 갔을때는 어렸으니까 멀미를 심하게 하였을거라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기는 하는데..
이제 내일이면 우리 형석이, 다연이가 모든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쌕씨(쌔까맏고, 씨커먼)한 모습으로 경복궁 근정전 앞에 당당하게 서 있겠지. 너희들은 정말 위대한 사람이 된거야. 이런 경험은 아무나 할수 있는게 아닌데,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인 너희들, 실제로는 좀 어리지만 진짜 너희들은 거인이 된것이고, 우리가족, 아니 너희 학교의 영웅들이 된거란다. 누가 감히 이런 모험을 해 볼수 있겠냐구...
사랑하는 형석아, 다연아. 이번기회를 통해 너희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해볼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참 좋겠다. 고모가 플랜카드 만들어서 너희들 마중 갈께. 시원한 물도 한통 들고가야겠지^^;
드디어 고지가 보입니다. 영웅들이여, 최선을 다해서 고지에 도착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