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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의 영웅인 최형석, 최다연
이제 오늘말 지나면 드디어 우리 형석이 다연이를 만날수 있게 되는구나. 지난밤 폭풍때문에 배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니 고모가 많이 속이 상하지만, 그래도 잘 이겨낼거라고 믿어. 너희들이 하와이 갔을때는 어렸으니까 멀미를 심하게 하였을거라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기는 하는데..
이제 내일이면 우리 형석이, 다연이가 모든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쌕씨(쌔까맏고, 씨커먼)한 모습으로 경복궁 근정전 앞에 당당하게 서 있겠지. 너희들은 정말 위대한 사람이 된거야. 이런 경험은 아무나 할수 있는게 아닌데,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인 너희들, 실제로는 좀 어리지만 진짜 너희들은 거인이 된것이고, 우리가족, 아니 너희 학교의 영웅들이 된거란다. 누가 감히 이런 모험을 해 볼수 있겠냐구...
사랑하는 형석아, 다연아. 이번기회를 통해 너희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해볼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참 좋겠다. 고모가 플랜카드 만들어서 너희들 마중 갈께. 시원한 물도 한통 들고가야겠지^^;
드디어 고지가 보입니다. 영웅들이여, 최선을 다해서 고지에 도착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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