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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솥밥 먹은...

by 권순영(엄~마) posted Aug 0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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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영아~

오랫만에 쓰는구나.

컴퓨터 써비스를 받느라구 늦었단다.

다시 돌아보는 15일간의 시간속에는

인간이 살면서 느낄수 있는

희, 노, 애, 락, 중에서

기쁨,슬픔,그리고 즐거움을

가장짧은 시간에 경험했을것이다.

마음속에 가졌던

수 많은 단어들....

그리고 다짐들이 앞으로 학교에서

생활할때에도...

이런 단체생활 할때에도 너에게는

이겨낼수 있는 돈주고도 살수없는

귀한 재산이란다.

또한

동고동락을 함께한 대원들..

힘들때마다 주저앉아 그만하고싶은 마음을...

그무엇의 힘으로...

서울에 골인하여 깃발을 꽂을수 있을지..

자기 자신도 알지 못했던 그 무서운 힘은 바로

*나*를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나를 사랑할수 있으면 세상은 두렵지 않아요.

긴 여정은 끝을 향하고 있지만

베낭하나에

진자리 마른자리 불평할수 없고 크다 작다 싸우지 않아도

이제 고통과 정을 느꼈던

한솥밥 먹은 가족이 되었습니다.

내일부터 가족들과 나누지 못한 이야기들을

여름이 다가도록 나누시고

대원들에게 힘이되어주셨던 여러 대장님들과

인터넷과 사서함으로 소식을 전하느라

항상 뛰어 다니시었을 대장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가슴과 마음이 커갈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과

좋은 선생님들을 대원들과 다시 만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 수고하고 애쓰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