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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심초사 아이들을 생각하고 있는 부모님들.

방금 아이들을 보고 왔습니다.
인천을 거쳐 수원 창룡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왔습니다.
근무처가 창룡문에서 약 3분정도의 거리인지라 기쁜 마음으로 달려가 봤습니다.
내 아이들이 혹시라도 나를 발견할까 멀리 떨어져서 바라본 그들이었지만,
모두들 건강하고 즐거워 보이더군요.

이곳 수원은 지금 소나기가 내리고 있어요.
하지만 아이들은 이리저리 뛰어다니기도 하고 장난을 치기도 하면서
폭우속에서 기념촬영도 하더군요.
비가 많이 오는 상황이라 베낭은 메지 않은 상태였고,
경찰 사이드카가 오는 걸로 봐서는 곧 행군을 시작할 듯하더군요.

부모님들.
밤새 폭우가 쏟아져 배가 인천에 잘 도착할런지 걱정이 많으셨죠?
이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네요.
제가 용감한 아이들을 두 눈으로 확인하고 왔으니까요.

에구에구 자식이 뭔지,
지들은 몸이 힘들었다고 조금은 투덜거리겠지만,
보름 동안 애간장이 다 타들어간 우리네 부모들의 심정을 알라는지 모를라는지...

걱정하지 마시고 내일 기쁜 마음으로 경복궁에서 자식들을 만나기 바랍니다.

8월 7일 오후 1시 30분
시헌 시인 아빠 엄마


61.79.137.99 임원제 엄마 08/07[16:38]
감사 합니다 .오늘은 두루두루 기분 좋은 날이네요 우리아들 사진도 보고 또 잘있다는 소식 전해 들으니 정말 기쁨니다
211.174.174.30 원식엄마 () 08/07[16:51]
대신자식들을보고오셨다니고맙네요비땜에무지걱정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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