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편히 잘수있겠군아... 대장님께 올림

이제 내일이면 만나게 되겠군아.
내일 부터는 편히 잘수 있겠군아.
너를 보내놓고 하루라도 편히 잠을 잔날이 없었다.
날씨가 더우면 더워서 걱정, 비가 오면 비가 와서 걱정
지금은 얼마나 왔을까? 등...
이제는 고생다했다.
내일 만나면 못다한 이야기 많이 들려주렴.
할말이 만을거야.
마지막 날까지 날씨가 안조와서 고생을 많이 했다.
오늘은 힘이 들어도 참을만 했지. 내일이면 끝이다 라는
생각에서...
기뜩하다.
아빠께서 오늘 인천에 가셔서 너하고 합세를 해서 같이 행군을
하신다고 하는걸 엄마가 가시지 말라고 말렸어,
아빠를 보면 네가 그동안에 참아온 감정이 한 순간에 무너질까봐서,
다른 대원들 한테도 지장이 있을것 같아서 말렸단다.
처음 시작처럼 끝도 똑같이 하기를 바래서 였어.
내일부터 가족의 품에 돌아가서 자기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면서.......

그 동안에 수고들 많이 하셨습니다.
대장님 수고 하셨습니다.
건강은 괜찮으시죠???
참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두 아들을 두고 있는 엄마인데요,
두 아이를 기르면서도 힘이 들어서 절절 맨답니다.
그런데 대장님 께서는 그 많은 아이들을 데리고
마라도 까지 다녀오시고...
존경스럽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고요. 건강하세요
안녕히 계십시오

구범이 엄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