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지금 어디쯤에서 어떤 모습일까

by 이미향 posted Aug 11, 200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오랜시간을 멀리서도 보내야하는 너를 집에서 그냥 배웅한 것이

아직 많이 마음이 쓰인다. 이모말 처럼 그래도 공항은 가 줄걸 하는 후회

아들아

오늘은 네가 없어서 엄마 혼자 예배를 다녀 왔단다 누구나는 아니겠지만

너가 없는 자리의 모든 것이 새롭구나 교회차안에서 늘 잠잔다고 탓하는 엄마

쇼파에 누워 있다고 또 꾸중하고 엉겁결에 널 부르려다 다시 은하수를 부르는 습관

이 모든 그리움들 ......하지만 이전 보다 더욱 씩씩한 모습으로 진짜 사나이 다운 기상과

패기 새로운 포부로 비젼을 가지고 올거라고 엄마 아빠는 믿기에...

너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할지 모르지만 엄마 아빠는 참 힘든 결단을 통해 널

그 곳으로 보냈다는거 넌 혹시 아니?

아들 지금있는 나라는 어디니? 네 눈에 보이는 것들 가슴으로 느끼는 것들

산악열차를 타고 또 등정하는 몽블랑의 그설원에서

그 모든 것이 감당하기 힘들만큼의 벅찬 감동이었으면 좋겠다

네가 어른이 되어서 그 순간의 그 환희를 기억 할 만큼

친구들과 맺은 그 우정도 평생을 들어 진짜 간직하고픈 소중함이 되어

너의 귀한 날이 되면 하는 바람도 함께 보낸다. 정말 낯익은 웃음이지만

반면 너의 낯선 눈빛을 기대하며 많은 것을 극복하고 돌아 올 그 건강함을 위하여

기도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