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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목소리를 들으니 감개 무량하구나.
생각보다 많이 힘들고 식사도 만족스럽지는 못한가 보구나.
생각보다 고생이 많은것 같아 맘이 엄청 아프구나.
하지만 아픈만큼 성숙해 진다고 고생한 만큼 너는 많은것을 배울꺼야.
글구 먼훗날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고.
돈 아끼지 말고 먹고 싶은것 있으면 사먹어.
엄마 아빠보다 규욱이가 널 젤로 보고싶어해.
장난칠 형이 없다고, 심심해 죽겠다고 , 왜 형 안오냐고,
맨날 묻고 또 투덜거린다.
규범이가 떠난지도 5일을 넘기고 있구나.
지금 스페인 바르셀로나라고?
많은것을 보고 느껴라.
엄마는 네가 앞으로 원하면 또 보내줄께.
오늘 규욱이 미술학원 등록했다.
열심히 그려서 화가 된다나.낼은 민지랑 이모랑 할머니 광주 기도원에 갈꺼야.
옆에 네가 없지만 엄마는 항상 너와 함께 한단다.
남은기간 잘 보내고 아프지말고 공항에서 보자.
잘있어. 나의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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