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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의 태권소녀 영미에게

by 영미아빠 posted Aug 2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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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야! 지금쯤 어디에 있느냐?
씩씩한 소녀 우리 영미는 어느곳에서든 항상 웃으며 성실하게 모든 일을 다 마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앞으로 중학교에 진학하고 고등학교에 다니면서도 이번 탐험의 경험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어서 영미에게 무한한 에너지의 원천이 되리라 생각한다. 될 수 있는데로 멀리까지 갔으니 많은 체험과 많은 것들을 보고 오기 바란다. 영미야! 아빠는 영미의 맑은 눈동자에 맺힌 아빠의 얼굴을 생각한단다. 아빠를 볼 때, 우리 영미가 무슨 생각을 할 까 하고 곰곰히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영미야! 맑고 영롱한 수정체에 멋진 풍경들과 이쁜 생각들을 많이 많이 모아서 간직하고 돌아와서 영미가 좋아하는 그리기를 하는 너의 모습이 보고 싶구나. 건강한 모습으로 전주에서 보자꾸나. 23일은 아빠, 엄마, 아영, 완경이 하고 같이 동해안에 갔다가 저녁 7시쯤 돌아올 것이다. 집에 선영이 언니가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돌아오거라. 경주이모가 전화가 왔는데, 너하고 같이 간 친구가 집에 전화해서 울기만 하더라고 하면서, 영미는 경험이 많으니까 옆에서 위로를 잘 해서 재미있게 같이 다닐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화가 왔었다. 몽블랑의 태권소녀 영미야! 건강한 모습으로 23일 저녁에 보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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