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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캠프에 다녀오신 모든 대원과 대장님들,
6박7일 동안 너무나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모두가 하나되어 그 혹한과 배고픔과 힘듦 속에서
무사히 일정을 마치고 각자의 포근한 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
당연하면서도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와 오늘의 서울 기온이 영하 17도 내외로 칼바람이 매서웠습니다.
허나 우리 아이들이 다녀온 백두산의 영하 40도에 어찌 비길 수 있겠습니까.
저의 아이는 집에 들어서는 순간, 서울이 너무 따뜻하다는 의외의 말을 했습니다.
반소매 입은 채로 집밖에 얼마간 서 있을 수있다는 호기도 부렸습니다.
이번 캠프가 준 하나의 배움이 아닐까 싶네요.
어려운 상황이 닥칠지라도 내 의지로 이겨낼 수 있다는 사실을 조금은 체험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더 뭣을 바라겠습니까.
기회가 닿는다면 또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건강한 채로 좋은 느낌을 갖고 돌아와서,
대장님이하 모든 사람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한국탐험연맹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추신; 약하게지만 동상에 걸린 대원들은 몸조리를 잘하여
빨리 회복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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