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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호의 세쨋날 밤의 모습을 잘 봤다.
역시 우리 아들 사진 빨 한 번 좋더구나. 엄마 눈에는 가장 야무지고 똘똘해 보이던걸?
대원들이랑은 많이 친해졌는지? 맘은 잘 맞는지? 어떤 기준으로 대대가 정해졌는지도 궁금하다.
오늘은 마라도를 탐사했을 것 같은데 어땠니?
오늘 저녁은 우리 집에 우용이 아저씨랑 갑기 아저씨가 오셔서 모듬회랑 대하랑 굴이랑 실컷 먹었는데 회 좋아하는 우리 아들 생각이 나더구나.
낮에는 우리 식구 모두 도서관에 가서 영화보고 책 보고, 집에 오는 길에 보니까 과학관에서 '공룡대탐험"을 하더구나. 우리 재호 오면 같이 와야겠다고 아빠한테 말씀드렸다. 재호가 왜 공룡 좋아하잖아. 또 곱창 집도 발견했다 ! 재호 오면 할 일 많네.
사랑하는 재호야. 탐험이 어려울때면 기도로 하나님께 의지해라.
넌 너 개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등불이고 나팔"이라는 것 명심하고... 그러기에 넌 잘해낼 수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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