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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하야 보고싶다!!!

by 민하엄마 posted Jan 1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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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하야 어제 네 편지 봤다..
고생스럽지만 살만하다는 말에 아빠랑 웃었단다.
그리고 올라온 사진에 혹시 네 얼굴이 들어 있을까
몇번씩 찾아보고....
어젠 없더구나..좀 실망스러웠지만 그래도
건강하게 잘 있을 걸로 믿고 있단다..

아빤 오늘도 일찍 궁궐 사전답사한다고 나갔다..
엄만 일하느라고 집에 있고
민하가 있으면 아빠랑 같이 갔을텐데..

어제 아빠가 네 글 읽고..
자기 대신 엄마한테 답글 쓰라구 했단다..
자긴 글재주가 영아니라구 생각한 것 같아..
아빠 답장이 없더라도 네가 이해해라...

아빠도 네가 보고 싶다고 한다.
이건 엄마 생각인데..
너 답사 보내고 오는 길에 조금 운것 같더라..
그러면서도 넌 잘해낼거라고 애써 생각하는 눈치야..

민하야 오늘도 즐겁게 보내라
다음에 또 쓸께....

사랑을 보내며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