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편지 진짜루 잘 받았다. 다른 아이들은 편지도 올리더구만 우리 아들은 왜 소식도 없나 궁금했는데 그것도 다 대대별로 순서가 있나보구나? 아침에 새벽 예배 다녀와서 제일 먼저 대장님의 전화 사서함을 듣고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내용들을 확인했다. 그래서 아들 편지 발견하고 감동을 느끼며 읽고 자던 아빠를 깨워 읽혔지. 아빠도 씨-익 웃으시던데? 니가 믿음직스러운가봐.
어젠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다가 내가 재호에게 공부에 대한 엄마의 높은 기대로 공부만 닥달하는 모습이었음을 발견했어. 엄마의 성화와 질책에 우리 재호가 남 모를 우울함을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생각하니 눈물이 핑 돌더구나. 그래서 네가 늘 '내가 뭘 잘 할 수 있겠어요?'하는 식이었고, 그 말에 엄마는 더 화를 내고 말야. 이 점 반성한다. 엄마도 이번 계기로 반드시 고치마.
오늘 월요일에 부산으로 출발한다고? 또 배 멀미할텐데 '키미테'라도 부치면 정말 도움이 될텐데...
챙겨주는 엄마가 없는데 재호 혼자 생각해 낼 수 있으면 진짜 좋겠다.
참, 오늘은 할아버지가 들어오시는 날이야. 그래서 엄마는 마중나간다. 안녕.....
어젠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다가 내가 재호에게 공부에 대한 엄마의 높은 기대로 공부만 닥달하는 모습이었음을 발견했어. 엄마의 성화와 질책에 우리 재호가 남 모를 우울함을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생각하니 눈물이 핑 돌더구나. 그래서 네가 늘 '내가 뭘 잘 할 수 있겠어요?'하는 식이었고, 그 말에 엄마는 더 화를 내고 말야. 이 점 반성한다. 엄마도 이번 계기로 반드시 고치마.
오늘 월요일에 부산으로 출발한다고? 또 배 멀미할텐데 '키미테'라도 부치면 정말 도움이 될텐데...
챙겨주는 엄마가 없는데 재호 혼자 생각해 낼 수 있으면 진짜 좋겠다.
참, 오늘은 할아버지가 들어오시는 날이야. 그래서 엄마는 마중나간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