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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내 동생 성인아~

by 뽀혜 posted Jan 1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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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인 군에게 전해주세요

성인아^^
지금은 다른 땅에서.. 같은 하늘을 바라보며 자고 있는 내 동생아..

고생이 많겠구나..
구래~ 니는 고생 좀 해봐야 한다~!
젊어 고생은 늙어 신경통이라 하지만..
그래도.. 국토대장정이라는 걸 아무나 하는게 아니잖아^^

누나는 그런거 안할꺼다..
내가 원체 곱게 자랐다 보니..
실크 메트리스 말고는 잠을 않 자잖니~

그리고 누나가 원체 약하다 보니..(콜록 콜록.. 에고~ 팔다리어깨무릎이야.. 콩콩)

에헴.. =ㅁ=;;

그래..
힘들게... 지내고 있어서..
누나가 넘 걱정된다..

같이 있을땐.. 투닥투닥.. 말싸움도 하고..
부대끼고 그러는데..

어머니, 아버지께선..
니가 없는 집이.. 얼마나 휑~ 하실까..

누나도 캠프 안에 있다보니까..
집에도 못 가고.. ㅡㅡ
집에 있는 김치도 먹고 싶고..ㅡㅜ(훌쩍..)
누나방에 화분은 잘 크는지.. ㅜㅜ (훌쩍훌쩍)
피아노도 치고 싶고.. ㅜㅠ(훌쩍.. 주울..)
아버지 어머니도 보고 싶고.. ㅠㅠ(줄줄..)

누나는..
성인이도 넘 보고 싶단다..
추위도 가뜩이나 많이 타는 녀석이..
밖에서 얼마나 추울까..

그러고 보니..
누나는.. 넘 편하게 있는 것 같아..
그런 점에서 넘 미안해..

너무 보고 싶다..

아참..
기왕 고생하는 김에..
확실히 하고 온나~~^^

그러고 나서 누나한테 큰소리 쳐~!
"누나가 땅 맛을 알아~!"

ㅋㅋㅋ

샤룽해~!^^

늦은 시각에.. 동생이 넘 보고 싶은 작은 누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