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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의 딸들아!

by 두섭엄니 posted Jan 1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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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현,동아,정현이에게

지금쯤 아줌마에 대한 원망이 가득하겠구나.

많이 힘들고 많이 불편 하지?

그렇지만 아줌마는 확신한단다.  분명 돌아오는날 우리 공주들이 느낄 보람이 무척 크리란것을 말야.

힘든것 만큼, 아픈 만큼, 더 많이 뿌듯함을 느끼게 되리란것을 믿기에 자신있게 아줌마가 추천 할수 있었던것이구.

기왕에 맞이 해야할 현실이구, 고생이라면 불만하지 말구 철저히 한번 즐겨 보려므나.

배고픔이 뭔지,  따뜻한 보금자리가 있다는 고마움이 어떤것인지,  엄마 아빠가 왜 좋은것인지 평소에 잘 느껴보지

않던것들에 대해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구.

아픈맘큼 성숙해진다는구나.

떠나기전 동아의 말이 아줌만 참 반갑더라.

기왕에 나선 걸음이니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구 열심히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너나 할것없이 풍요롭고 넉넉함속에서 사는 우리들이 한번쯤은 그것을 탈피해 보는것도 자신을 바로 보는 계기가 되지

않겠니?  아줌마는 우리 공주들은 누구보다 씩씩하게 잘해낼것을 믿는다.

너희들끼리만 너무 친하지 말구 같이 동고동락하는 주변 친구들과도 돈독한 정을 한번 나눠 보려므나.

남은시간 이번 행사가 너희들로 인해 더욱 의미가 있었던 행사로 기억될수 있도록 애써주기 바라며,

돌아오면 아줌마가 맛난것 먹여주마.

힘들어도 아줌마 너무 원망 말아라.   

만날때까지 건강 조심하구 끝날까지 최선을 다하렴

  - 두섭엄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