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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만에 세현이 목소리 들으니 감회가 새롭다.
별로 힘들지 않다고하니 다행이고 기특하구나!
가을부터 달고 다니던 감기는 막혀있던 코는 어떻니?
우리는 오늘 할머니 생신이라 수정동에 갔다왔다.
역시나 야단 맞았지
"너거가 한번 해바라 실데없는 짓 하고 있다. 옛말에 한양 천리라고 날씨도 추운데
뭐하는기고 덩치만 컸지 그 아직 아 아이가" 혀를 차셨지
엄마도 마음은 아프지만 잃는것 보다는 얻는게 많을거다.
물집도 서서히 잡히고 그렇다던데 ...
말이 그렇지 어째 힘들지 않겠니
그렇게 말 할 수 있는 세현이가 참 자랑스럽다.
울 아들!!!
항상 대장님을 비롯하여 형들께 절대 복종하고 친구들과 서로돕고 동생들
잘 챙기고(원래 동생들은 잘 챙겼지)
여기는 저녁부터 비가 내리는데 거기는 어떻니 며칠동안 날씨가 좋았는데
눈 비는 오지말아야 할 텐데 우째 걱정도 많다. 그~~~~~쟈
마지막까지 용기 잃지 말고

사랑한다 우리아들!!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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