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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아야! 나 계모아냐1 진심이야

by 동아친엄마 posted Jan 1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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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야! 니가 매정한 엄마한테 버릇처럼 하던말!
'엄마 맞아? 계모 맞지?" 그 소리가그립다.

근데 엄마 진짜루 계모아냐. 배아파 널 낳았다구.
좀 매정하고 모질어서 그렇지 꽤 괜찮은 엄마야.

이런 좋은 단체도 찾아내서 온동네 애들까지 꼬셔 보내주구.
오빠한테 물어봐. 이거 다 나중에 피가되고 살이 되는 경험인거 알게 될거야.
그래도 청학동 보다는 재미있지?

영남대로 완주하면 여름엔 호남대로갈까?
아님 중국 실크로드보내줄께 엄마 이번일만 좌알되면 유럽도 보내 줄수 있다구.(탐험연맹으로)

우리 식구는 모두 무슨 일이든 즐겁게하잖니. 늘 어려움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말자.
물론 걷기가 무지 힘들겠지만 이만 일도 못이겨서야 되것냐?
여자는 깡! 깡으로 산다.

똥아야! 승현아! 정현아! 니들이 평상시 보여준대로해라.
공연히 연약한 척 하지 말고.
두섭이 잘 돌보고 ......아닌가????

이그 벌써 대구다. 대구는 니 외할아버지 고향이란다.

오늘은 비가와서 발이 많이 시렸겠구나.
양말 갈아신고 발 시리지 않게 단도리 잘해라.
저~~~~엉말루 좋은 어미가 될테니가 똥아두 장한 딸이 되자.
남은 여정 건강하기만 기도한다.


아! 참참! 너 왜 수학 숙제 안해놓고 갔냐? 엄마가 다 하구 가라고 했는데....우씨..
아빠가 오방이와 쭈글이 사진 보낸다. 엄마 사진도 보낼까?

또 보자. 똥아를 무지하게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