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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18 12:54

예찬에게

조회 수 227 댓글 0
사랑하는 권예찬에게
예찬아, 엄마야.
엄마는 예찬이가 엽서로 편지를 보내고 여기(집)서는 편지를 안보내는 것인줄 알았어.
다른 아이들은 편지가 많이 왔을 것인데 예찬이는 그동안 편지를 받아보지 못해서 섭섭했지?
정말 미안해. 오늘부터는 많이많이 보내줄께.
아빠, 엄마는 항상 예찬이를 위해 기도하고 있단다. 예찬이가 엄마 배속에 없을 때에도 기도했고
예찬이가 엄마 배속에 있을 때는 더 많이 기도했고, 지금 우리 앞에 있을 때는 더욱더 많이
기도한단다. 어제 밤에는 새벽 3시에 눈을 떴어. 갑자기 예찬이를 위해서 기도해야 겠다고
생각이 되어서 잠도 안자고 기도했단다. 예찬이가 잠자고 있을 시간이었는데 꿈속에서 엄마의
기도 받았지? 엄마는 예찬이를 믿어, 물론 아빠도 예찬이를 믿고.
비염은 괜찮니? 혹시 안좋으면 비염약 꼭 먹고, 예찬이의 등 뒤에서 예수님이 너를 붙잡아
주신다는 것 잊어버리지 마라. 이 번 국토순례도 예찬이가 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이 준비하신
것이잖니. 모세가 40세 되었을때 광야로 보내셔서 40년동안 훈련시킨후에 애굽으로가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 나온 최초의 선지자가 된 것 처럼, 하나님께서는 예찬이의 숨어있는 좋은 점들을
찾아주시기 위해서 국토순례에 보내주신 것이란다.
모세와 함께 하신 하나님, 여호수아와 함께 하신 하나님, 예찬이와 항상 함께 하신단다.
아빠, 엄마는 예찬이를 너무 많이 사랑해. 이 세상 누구 보다도.
아빠, 엄마의 소중한 아들! 반드시 승리하고 돌아올 줄 믿는다.
사랑해... 하늘만큼, 땅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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