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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아 엄마야!
오늘 하루도 자신과 얼마나 많은 사투를 벌렸느냐?
아침 나절에 민경이 전화 방송 녹음됐다는 글을 확인하고 얼마나 가슴이 설레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몇 번을 듣고 목소리가 맑아 보여서 안심도 했다.
주말이 되니 민경이가 더욱 더 보고 싶구나. 아빠가 dvd cd 많이 빌려 오셨는데 함께 볼 수 없어서 무척 서운하다.
범준이는 오늘 시립 도서관에 가서 책도 읽고 빌려 오기까지 했단다. 비록 만화들이지만 말야.
민경이가 집에 있었더라면 함께 갔을 텐데...
오늘은 칠곡 초등학교에서 잠시 쉬었나보지?
어떻게 아느냐고? 엄마가 그랬잖아. 늘 함께 하고 있다고.
할머니,원웅이, 미나 언니의 메일도 받아 봤는지 모르겠구나. 가족들 모두가 민경이를 끔직하게 사랑하고 보고 싶어 한단다. 졸음을 참아가며 걷고 있을 민경이가 눈에 보이는 듯 하다.
민경아, 힘을 내고.....엄마를 위해서 힘을 내길 .....사랑한다.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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