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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선 연식에게

오늘은 너희 엄마가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 하는구나.
그이유는 혜선이의 메일과 음성 그리고 연식이의 사진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반갑구나 연식이의 건강한 모습과 혜선이의 음성이...
하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서운하기도 했다.
왜냐구?
다른대원들은 메일도 자세하게 적었는데 너희는 둘다 너무나
짧은 메세지만 남겼더라.

아뭏든 건강한 모습보니 다행이다.
오늘은 어디쯤 왔을까?
지금쯤 하루의 여정을 끝내고 꿀맛보다 더 달콤한 잠을 자겠구나.
요즈음 아빠 엄마는 늦은밤 집에 오면 너희들 소식 듣느라 전화와
컴퓨터 앞에서 밤 늦은줄 모른다.

아무쪼록 몸 건강하게 서울 까지 오길 바란다.
긴 여정 힘들고 어렵더라도 고을 고을 유적지등을 보고 많은 배움과
께달음 있기를 바란다.

끝으로 연식아!
너희 엄마가 컴퓨터 모니터에 뽀뽀하고 난리다.
왜냐면 네 사진이 올라 왔기 때문이단다.

2003년 1월 13일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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