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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 동아야

by 동아 아빠 posted Jan 1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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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야 오늘이 주일이었는데 교회에는 못갔지?

뭐라고?? 가고 싶지도 않았다고?? 그럼 되남

엄마, 아빠, 오빠가 마음으로 동아를 데리고 교회에 다녀왔단다.

힘들게 걷고 있을 동아에게 힘을 주시라고 기도했다. 신실하지도 못한
아빠의 기도라 들어주실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동아도 힘겹고 지치면
마음속으로 열심히 기도하렴.... 그러면 틀림없이 힘을 주실거다.
동아의 기도라면 틀림없이 들어주실거야

전국에서 모인 여러 친구들 많이 사귀었겠지? 과천 친구들도 모두 잘
견디고 있으리라 믿는다. 동아는 물론이고
동아보다 더 힘들어 하는 친구가 있으면 도와 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데 오늘 큰 일이 날뻔 했다. 현관 문이 열려서 오방이가 집을 나갔거든..
쭈구리는 문앞에 엎드려 있는데 오방이가 보이질 않고.... 동기 선생님이
오시면서 문이 열린채로 있었던거 같은데 30분은 족히 지났고 말이지.

다행이 가게 앞에 사시는 어떤 분이 붙들어서 가게에 맡겨두어서 오빠가
힘들지 않게 찾아왔었어. 엄마가 얼마나 놀랐을지 짐작이 가지??? ㅎㅎㅎ

쭈구리는 이제 나가질 않는데 오방이는 아직 철이 없어서 문제다 문제

동아가 어서 와서 산책도 시켜주고 했으면 좋겠다.

지금 시간이 12시가 가까와 가고 있으니 우리의 "작은 영웅들" 모두가 깊은
꿈속을 헤맬 시간인것 같다. 모두들 잘 자고 좋은 꿈 꾸길 바란다.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