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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내딸 소은이에게

by 박소은 posted Jan 2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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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아
아빠가 일본출장을 갔다 왔구나
전에는 가면서 은아 문잘 잠거라 했는데 이번에는 은이가 없으 지환이보고 부탁했구나
엄마가 있는데 왜 굳이 너희들에게 말하는지 궁금안했나
아빠는 너희들이 아빠가 없는 자리를 메워주야 된다고 생각하거던
그 문 단속 부탁속에 아빠는 너희 들을사랑하고 안전하게 있으야된다는 마음에서 였다
지금쯤 참 힘들 거라고 본다
오늘 아침 네목소리를 들어니 너무 너무 힘이 없는것 같해 오늘 종일 식구들이 걱정했다
물론 부질없는 일이 겠지 하지만 이 것들이 가족이란 겄때문이지 지금쯤 낙동강 기슭을 구비구비
돌아 상주를 거처 문경세재를 가겠지 문경세재를 넘어간다면 참어로 고생이 말이 아니겠지
시작이 반이라 얼마 안남아지 23일날은 네 징조 할아버님 기일(제사)이다 환이와 엄마 아빠도 할머니집에 간다 길이 오빠와 네애기를 한참하겠구나 할머니는 너희 들 때문에 걱정이 많다 아빠와 엄마 환이가 은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늘 은이는 혼자 척척 잘아서 하기에 잔소리 한번 않했지 오히러 아빠가 집에 들어오면 장난치고 하다가 엄마한테 다같히 소리듣고 하지
은아 네한걸름 한거름이 보태여져 결국 천리길 한양도착하 겠지 하번보고 생각하고 또보면 생각하고
이것들이 모이다보면 네가 성장하는거야 그르다 보면 내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좋은 사람이된다
은아 힘내라 물론 믿지만 도움이 필요 하면 요청하고 힘이남거든 다른 사람도와 주렴
그래 잘먹고 잘걷고 잘자거라 경북궁에서 만나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