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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23 12:18

오지용

조회 수 137 댓글 0
지용에게.
이제 내일 모레면 너를 만날수 있겠구나.
오늘은 용인까지온다고.
에버랜드가 생각이 나는구나.
어제 너의 편지를 받아보았단다.
자랑스런 우리 아들 추위를 그렇게도 타는데.
동생들 추울까봐 내 추위를 잊고.
감기 한번 걸리지 않고 잘 버티고 있다니.
엄마는 코가 시큰거리는구나.
가끔 네게 편지를 쓰면서 너에게 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는구나.
미안하다.지용아.
하지만 너는 엄마에게 하나 밖에 없은 소중한 아들이란다.
그리고 엄마는 항상 너를 지켜줄 것이고 영원히 사랑한단다.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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