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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연식아! 안녕?

지금 니가 고생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에

이렇게 편지를 고민고민하면서

한자 한자 편지를 쓰는구나.

2학년때부터 그리 친하지도 다정하지도 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니가 좋았고 그래서 너랑 많이

기쁨 . 슬픔 . 행복 들을 나눈 것 같구나.

때로는 서로의 고민도 들어주고

혹은 서로 충고도 해주며

때때로는 니가 나를 속상하게 한적 아니

내가 너를 속상하게 한적도 많이 있었게지.

그러나 이런 과정 덕분에

우리는 한걸음 한걸음 더욱 가까워진 계기가 아닐까 싶구나

친구들이 다 모였을때,

니가 이러한 대단한 일들을 할때

그냥 장난으로 허영으로 말하는 줄 알았지만

그 어려운걸 극복하는 널 보면

내 친구로서, 같은 남자로서 너가 자랑스럽다.

앞으로 살다보면은 니가 한 지금의 일보다

10배 100배 아니 수백배 더 힘든일이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하지만 그 때마다 언제나 널 믿어주는

너의 가족과 너의 친구들이 있다는 걸

잊지 말아 주었으면 하는 구나...

그럼 여기까지 읽어 주어서 고맙다.

2003.1.24 금
너를 믿고 사랑해 주는 원식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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