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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잘하는 용가리에게(averge80)

by 아부지가 posted Jul 2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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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갈쓰
지금 목적지를 향해 걷느라 다리도 아프고 물집도 생기고 고생이 많겠구나
씩씩하게 걷고 있는 너와 너의친구들이 대견스럽다
작은 골짜기에서 시작된 물이 대망의 바다에 도착 할 때까지는 수많은 암초와 부딪치기도 하고 때론 굽이치기도 하고 폭포도 만나고 하듯이 너가 가고있는 그길도 많은 아픔과 인내가 뒤따르리라 생각한다
지금 용가리와 너의 친구들은 부모님들이 왜 이 행사에 참가 시켰는지에 대해 원망도 했을 것이고 의문도 생겼으리라 생각이 들지만 아마도 너희들이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을 하면 그 모든 의문과 원망은 물 씻겨나가듯이 없어 질것이다
이젠 목적지를 향해 가는길도 중반이 넘어서 상당한 인내심과 깡다구도 생겼겠지
한걸음 한걸음 걷을때마다 가족들을 생각하고 친구들을 생각하고 나아가 앞으로 무엇이되어 어떻게 국가에 봉사 할 지를 생각하고 항상 깨어있는 삶을 친구들과 의논도 해보고 매우 유익하고 아름다운 기억에 남을 소중한 중1 여름방학이 되길 바란다
언제나 지혜와 촘명을 잃지않고 유머도 잃지 않는 그런 아들이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다시한번 자신을 뒤 돌아보고 인생에 있어서 발판의 계기를 삼기를 바란다
진욱이 재영이 영근이 너희 친구들과도 한층 더 우정을 나누고 거기서 좋은 친구들도 사귀고 무사히 행사를 마치고 씩씩하고 좀더 성숙한 의젓한 모습으로 만나자
아부지가 도착하면 한빵 쏠테니
고지가 바로 저기라는 것을 느끼고 최선을 다해 주기를 부탁한다

" 네 한걸음의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그길은 길고도 넓었느니라 "

이 세상 모든 넓이와 높이와 깊이만큼 사랑하는 아부지가 아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