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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영웅 대룡

by 김영숙 posted Jul 2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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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보니 비가 와서 휴일날 근무 나가는 아빠보다 너의생각이 더 많아지데
비가 적당히 와서 더위랑 싸우기보다 조금은 편하게 걷게해주세요 ( 화살기도 받았니)
오늘은 주말이니까 주 모 경 이라도 하렴 생각나니 3학년때 새벽미사드리러 갈때 비가오는날 걸어가면서 기도하며 걸어간거 , 그리고 전경아저씨들 비맞으면서 보초서던거 (대룡이가 많이 힘들겠다 그랬는데) 걷는것 보다 부동자세로 서 있는것이 더 힘들것 같지 않니 엄마는 걸어갈때 묵주기도하는데 그러면 힘덜들고 목적지에 금방 도착하더라 너도 시도해볼래 투정부려서 대장님 힘들게 하지말고
비가 오면 모자 꼭쓰고 걸으렴 공해가 심해서 대머리가 될까 걱정...
예전처럼 센티해지고 그런 깨끗한 비는 아닌것 같아
힘들면 메일 보낼려고 애쓰지말고 쉬렴
엄마가 쓸께
대장님들이 보내는 그날그날 일정 잘 보고 듣고 있어
출발할때 그 씩씩함으로 오늘 하루도 잘 보내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