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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 진욱아!
오늘은 27일 일요일.
할아버지 생신 잘 치루고 지금에서야 돌아왔다.
오랫만에 친척들을 보니 모두들 반가워 하며
진욱이 안부를 묻더구나!
국토대장전 이야기를 하였더니 ,
모두들 대견해 하며 잘 견뎌낼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어.
참, 진이 동생 지훈이가 얼마나 순하고 에쁘던지......
진이는 에전보다 나아지기도 했지만, 떼 쓰는 모습은
달라지진 않았어.
성훈이는 너무 순하고......
진욱이 없이 먼 길 갔다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
왠지 모르게 허전하더라고......
너는 어땠니?
지금 정도면 많이 지쳤을 것 같아.
도보 행군외에, 너희를 즐겁게 해 주는 프로그램이
심신의 피로를 풀어 주었으면 좋으련만......
얼마 남지 않았네!
힘 내고 화이팅!
건강하게 그을려진 너의 얼굴을 그리며
글을 보낸다.
좋은 꿈 꾸기 바래.
사랑하는 엄마가

추신:할머니께서 진욱이 용돈도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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