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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준영에게

by 오은희 posted Jul 2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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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 목소리도 듣고 사진도 보고 편지도 읽고 보니 더욱 더
보고 싶은 마음 간절하구나.
벌써 떠난지 5일째가 되고 보니 엄마가 괜한 고생을 시키는건 아닌지
걱정이 마니 되는구나.(6시 기상?!!)
이곳에 아빠랑 영인이 엄마는 잘 지내고 있단다.
어제는 이곳에도 비가 저녁부터 와서 지난번 승마타고 갔던
온천에 영인이랑 다녀왔고. 오늘은 싱글즈 영화보고 쇼핑도 했지만
엄마 머리 속에는 온통 아들 생각이 떠나질 않았단다.
오늘은 산행하면서 초코파이 놓고 게임을 했나 본데 우리 아들 거의
필사적으로 했을텐데.......ㅎㅎ
그리고 준영이 조에 외국인(필립) 대원과 여자 대원이 2명이나 있던데
키가 그래도 제일 큰 우리 준영이가 마니 보살펴 주는
가슴이 큰 사나이였으면....
사랑한다 아들아!!!!

p s
돌아오는 날 제일 바라고 싶은 것 얘기 해 다오(한가지만......)
완주한 사나이에게 특별히 엄마가 쏠게 확실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