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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그리움의 시간은....

by 차경미 posted Jul 2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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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야 !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내렸는데 네가 걷고 있는 곳은 어땠는지 , 그 곳도 비가 많이
왔다면 무척 힘들었겠다.
그래도 어쨌든 이 밤은 구리 가까이에 와 있겠지?
지금 이 시간에 아들은 뭘 하고 있을까?
방학을 하고 5일만에 국토대장정에 참여했는데 만약 참여하지 않았다면 아침마다 늦게까지
자는 너를 힘들게 깨워야 하고 겜이 하고싶어 몸부림치는 너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엄마는
6일간이 좀 힘들었을게야.
그러나 성체야 네가 집에 있었다면 아침에 피곤해서 일어나지 못한다고 엄살을 부렸을거야.
그런데 어땠니?
너 국토순례 기간동안 피곤하다고 아침에 일어날 수 없었니?
또한 너무 힘들어서 산에 갈 수 없었니?
걷다가 힘들어서 주저앉아버렸니?
어떤 것도 빠지지 않고 다 할 수 있었지? 그래 다 할 수 있단다.
네가 하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다 할수 있어.
이 기간을 ,너를 시험한 기회였다고 생각하렴. 자신감을 얻지 않았니.
내일이면 보고싶은 얼굴 볼 수 있겠다 그간 많이 보고싶었다. 아들아 !
시청에서 씩씩하게 걸어들어오는 아들을 마니마니 추카해줄께.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