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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민준아! 승준아!
인천 여객선터미널에 너희들을 두고 돌아오면서 엄마는 걱정이 많이 됬단다.
무더위에 걷는다는 것이 여간 힘들지 않을텐데..........
그러나 엄마는 믿어.
엄마 아들 민준, 승준이는 잘 해 낼거라고.
백두대간, 오지탐사, 실크로드탐사도 했는데 호남대로도 문제없겠지?
지금은 캄캄한 망망대해를 헤치고 제주도를 향하고 있겠지?
이번 탐사가 민준이, 승준이의 삶을 살찌우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래.
안녕. 민준. 승준이를 똑같이 사랑하는 엄마가. 잘자. 뽀뽀 쪽.
2003.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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