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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정아,가람아..

by 박소정.최가람 posted Jul 3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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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정아, 가람아!
사무실에서 헤어질 때 모습이 생각과는 달리 담담했던 너희들의 모습에 다소나마 위안이 되었지만, 밀양으로 내려오는 내내 저 녀석들 잘해내야 할 텐데 하고 아빠랑 걱정을 했단다.
조금전에 한국탐험연맹에서 제공하는 사서함 방송을 들었는데, 모두들 다 무사히 도착해서 승선해서 지금은 바다 한가운데 떠있다던데 멀미는 하지 않고 있는지 모르겠다.
무거운 배낭, 아직은 낯설은 환경 이것저것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지만 집에서처럼 잘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서로 돕고 격려하면서 힘내라.
항상 너희들을 걱정하면서, 격려하면서 너희들의 그을리고 성장한 모습을 기대하면서 우리는 기다리고 있을께.
그동안 큰 배를 한번도 타지 못했다고 투덜댄적이 있었는데, 오늘은 큰배를 타고 잠까지 잘 수 있게 되었네,
편히 쉬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