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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우,찬규야! 자니?
오늘 많이 피곤했지? 엄마는 하루종일 틈만나면 너희소식을 듣기 위해 컴퓨터에 매달려 있단다.
방금전에야 너희 대장님 목소리를 통해 너희 소식을 들을 수 있어서 안심이 되었단다.
지금은 해안도로에서 야영을 하고 있다며...?
잠자리가 불편하겠지만 아주아주 푸욱 자기를 바란다..
혹시나 하고 너희 목소리가 녹음되었나 귀를 쫑긋 세우고 들어 봤지만 우리 아들들 목소리는 안들리네... 그래서 쪼금 섭섭했어...
그래도 언젠가는 우리 아들 목소리도 들을 수 있겠구나 하고 섭섭함을 달랬지..
지금은 새벽인데 갑자기 비가 내리네..거긴 어떠니?
엄마가 비닐을 못챙겨줘서 여간 걱정이 아니야..그래서 비가 오지 않기만을 기도하는데...
찬우야.찬규야! 내일을 두려워 하지 말고 내일을 기대하는 찬우 찬규가 되길 바라며..
엄마 이제 그만 잘께...
잘 자거라 나의 아들들아....!img73.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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