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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주도를 떠나

by 박은원 posted Aug 0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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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을 파악을 해보니 아마 지금은 배를 타고 뭍으로 가는 중이 아닌가 생각한다.
제주도와 마라도를 어렵사리 마무리하고 이제 부터 진짜 시작하는 단계이구나.

아마 해남으로 도착을 하는 것으로 아는데 그 때부터 진짜 힘든 일정이
라는 것을 안다.
지금 서울은 비가 오고 있는데 은원이도 지금 비를 친구 삼아 걷는 것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행군이란 여름철에는 진짜 힘이 든다는 것은 아빠가 너무 잘안다.
더위와 무거운 배낭, 그리고 습한 날씨 이런 것과 함께 계속 걸어야
하고 마냥 쉴 수 없다는 아쉬움... 물을 맘대로 먹을 수도 없고

그래도 행군 도중 10여분간의 휴식이 얼마나 꿀 맛이던지 그 순간은
어떠한 것 보다 편하고 천국같은 기분일 것이다.
행군을 하다가 시원한 물 한 바가지를 온 몸에 젖시면 그 황홀함이란
~~~~...
이런 것을 기대하면 서
다음 일정에 가장 좋은 것을 생각하면서
어려운 순간을 이겨나가길 바란다.
물놀이할 생각, 풍선을 탕 생각 그리고 잠을 잘 때의 편한 등등
은원아
벌써 4일째다 ... 점점 힘들 어지겠지만
잘 극복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을 한다.
아빠가 좋아하는 가수 서영은의 노래 중 일부다.

힘이 들땐 하늘을 봐
나는 항상 혼자가 아니야
비가 와도 모진 바람 불어도 다시 햇살은 비추니까
눈물나게 아픈날엔 크게 한번만 소리를 질러봐
내게 오려던 연약한 슬픔이 또 달아날 수 있게

앞만 보고 걸어갈께 때론 혼자서 뛰어라도 갈께.
내게 멈추던 조그만 슬픔도 날 따라오지 않게

은원이 홧팅 !!! 사랑한데이~~~~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