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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영아
비가 오는 새벽이야.
자고 있니, 자다 일어났니?
일어났다면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법을 배우렴.

사진과 목소리를 가족들은 만져보고 들어보고 했단다.
침착하게 보이더구나.
네 의지대로 살아가는 모습에 늘 감사하단다.
제일 어린 나이이지만 듬직하게 느껴지는 뚝배기를 닮은 아영아.
1년 전
"아영이도 언니처럼 다녀와야지?" 하니까 끄덕끄덕
수영, 등산, 태권도로 체력 단련은 했지만 힘든 일정이구나
하지만
스스로 도전해 보겠다는 결심은
우리들에게 또다른 희망을 걸어주었어.

안아주고 싶은 딸.
이번 탐험의 모든 변화를 사랑해라.
따가한 햇빛
눅눅하고 끈적끈적함
배고픔까지도
눈을 크게 뜨고 가슴에 새겨넣어라
어려움이 올 때마다 지금을 생각하면 활기찬 힘이 생길거야
여행은 돌아오기 위해서 떠나는 것
널 생각하는 사람들이 항상 네 곁에 있다는 것
잊어서는 안된다.

8월4일 새벽
널 마음으로 지켜보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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