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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 성희야

by 손 성 희 posted Aug 0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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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야

날시가 무척 더운데 어디쯤 가고 있을까?

엄마, 아빠 혹 동생이라도 생각하며 걷고 있는지.

아님 콩돌이 생각을 하고 있는지.

콩톨이는 어젯밤 엄마 방에서 잤단다.

바람소리가 나도 세탁실 창문을 내다보며 울더라.

당분간 너를 만날수 없다는 것을 아는건지.

네가 사랑하는 콩돌이는 돌아오는 날까지 엄마가 잘 보살펴 주고
사랑해줄테니까 걱정하지 말거라.

성희야

어렵고 힘들꺼라며 마음을 굳게 다지고 떠난 너라 엄마는 걱정하지 않는단다.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많이 배우고 돌아올 우리 성희가 기대되는구나.

성희야

힘이 들더라도 기쁜 마음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활짝 웃으며 다녀야
힘이 덜 든단다.

우리성희가 역경을 이기고 돌아오면 우리 서로 생각하며 노력하자.

지금보다 사이좋은 엄마와 딸이 될수 있도록.

사랑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