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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우야..!내 아들아....!

by 김찬우 posted Aug 0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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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큰 아들 잘있어...?
어디 아픈데는 없니 찬우야..?
발목은 괜찮고..?
엄마는 찬규 보다도 니 걱정이 더 돼...
그렇게 걷기 싫어 하는 널
엄마 욕심으로 보낸건 아닌지..
그래도 끝까지 안간다고 했으면 안 보냈을텐데..
왠일로 간다고 하길래 마지막에 임박해서 접수를 했던거지..
찬우야..!
오늘부터 이진포에서 본격적으로 종단이 시작되는거 같은데
지금 마음은 어떠니..?
찬우야...!
잘 할 수 있지..?
동생 찬규도 있잖아...
틈나는 대로 동생도 잘 지켜봐 주길 바래..
찬우야..!
엄마랑 아빤 온통 너희 생각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어.
너희의 고통을 생각해서 엄마랑 아빤 아침마다 금식을 하기로 했구..
그것 가지고 너희 고통을 대신 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그렇게라도 해야 맘이 좀 나을거 같아서...
찬우야..!
사랑해...많이 힘들때마다 기도하고 하나님을 불러봐..그럼
하나님은 새힘을 너에게 주실거야..넌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이니까...
찬우야..!
귀찮더라도 썬크림 바르는거 잊지 말고
발목 아프면 파스도 꼭 붙이고..
물집은 생겼니..?
모기는 많아...?
어떤 어려운 상황을 만나더라도 당황치 말고
그때그때마다 지혜롭게 대처하길 바래
우리 아들 똑똑하잖아..
하루가 1년 같지만 우리 서로 잘 참고
16일날 경복궁에서 뜨거운 포옹을 하도록 하자...
그날이 엄만 너무도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