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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경준아!

by 이경준 posted Aug 0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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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어리고 약하게 만 보인 네가 25키로나 되는 무거운 배낭을 메고
버스에 오르는 모습을 보니 대견스럽더구나..
학창 시절의 추억이라 생각하고 힘들어도 참고 너의 끈기와 인내심으로
잘 견디길 바란다.
거기가서 적응 잘해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좋은 경험도 되길 바란다.
오늘부터 본격적인 행군이 시작되겠구나..날씨가 너무 더워 많이 힘들겠구나
아빠가 해남에서 군대 생활 했잖니?
힘들땐 아빠를 생각하렴..
어려울 때일수록 대원끼리 똘똘 뭉쳐 어려움을 극복할수 있는 지혜를 발휘할수 있는 그런 아들이었으면 좋겠구나. 그리고 모든 면에서 솔선수범 하여 너희 조직에서 꼭필요한 대원이 되길 바란다.
돌아보면 이번 탐험이 아주 좋은 추억도 되고, 앞으로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정신적 버팀목이 되줄 것이다. 그러니까 힘들어도 잘 견디고 발에 물집 안생기게 휴식시간
틈틈이 발 마사지도 하고..스타킹 신는 거 잊지 말고..^^;
늘 건강 조심 하고 밥도 많이 먹고 손발 깨끗히 씻고 응아(?)도 잘 싸고..^^;
항상 몸조심하고 건강하고 늠름한 모습으로 다시 보자!
이경준 화이팅!!!
-준이를 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