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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소양의건아 새한별

by 김 새한별 posted Aug 0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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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오늘부터 행군이 시작되었겠지?
분위기도 많이 익숙해졌을테고 재미있을거야
동생들 챙기고 항상 남을 배려하는 생활을 할거라 아빠는 생각한다.
3년전 형이 갔을때보다는 훨씬 수월한거같다.
형은18박19일동안 고생많이했지만 지나고보니까 보람이있었다고 하잖니
너도 당장은 힘들지만 지나면 너의 인생에 중요한 추억거리로남을테니까....
춘천에서 너말고 또있더라 박범규,준규라던가그래
연안부두에서 너를 보낼때 다른친구들은 몇몇이그룹으로신청을하던지,
친척끼리와서 외롭지는않을텐데 너를 혈혈단신으로보내면서 아쉬었지만
한별이는 혼자서 충분히 잘 지내리라 믿었기에 안심이됐단다.
잘 하고있겠지?
친구들 동생들 형들 많이 사귀었겠지?
여자친구도있으면 좋을텐데.....
시간이 날때 차분이 생각해봐 2학기에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학교생활을 할것인가를
한별이는 마음만 먹으면 어떤일이라도 할수있다고 아빠는믿는다.
힘든일은 과정일뿐이야
좋은결과는 힘든과정을 어떻게 슬기롭게 헤쳐나갔는지의 산물이니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16일날 경복궁에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