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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04 18:07

조회 수 256 댓글 0
사랑하는 나의 딸 원영이에게!
아이스크림 많이 생각나지않니?
너희들 생각에 우리도 아직 아이스크림 한번도 먹지 않았다. 맛있는 것, 즐거운 일도 모두 함께 하지 않으면 별 의미가 없이 느껴지는 것이 '가족'이라는 울타리인가 보다.
강원도 샘골에 쌍둥이네랑 갔는데 하느님이 벌하셨는지 계속 날씨가 좋지 않고 비바람 때문에 금방 오고 말았단다.
할머니께서도 너희들이 걱정되시는지 자주 전화를 하시고, 외할머니께서는 너희들 없는 시간을 이용하여 서울 나들이를 하시기로 하셨다. 너희들 올 때까지 계시라고 할게.
항상 자기 일을 스스로 잘 하는 너를 볼 때마다 믿음직스럽고 고맙고 대견함을 느낀단다. 앞으로도 잘 하리라 믿는다.
방 정리와 함께라면 더욱 더......
영양제는 잘 먹고 있는지, 썬크림은 잘 바르고 다니는지.
친구랑 많이 사귀고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도와야만 힘이 생기는 법이야. 많이 도와주고 사이좋게 잘 지내기 바란다.
잠자기 전 하느님께 기도하는 것 잊지 말고. 복사의 직분으로????
건강하게 잘 지내라. 또 보자. 안녕.
8월 4일 오후 6시
너를 너무나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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