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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없기에 허전한 마음

by 김수용 posted Aug 0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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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수용이에게
모든것을 잘 적응하고 있으리라 아빠,엄마는 믿는다.
오늘도 무척이나 더워서 엄마는 너가 땀을 많이 흘리면서 무거운 배낭을 메고 땡볕 하늘아래
걸어가는 모습을 상상하니 눈물이 난다고 한다.
어제 (8월3일)인터넷에서 16대대 대원들과 제주도 한림공원내에서 찍은 사진을 보고 할머니,엄마와 수연이가 와! 수용이다 하고 함성을 지르면서 약간 얼굴이 탄 너의 모습에 모두가 너를 보고 싶다고 하구나.
사랑하는 아들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럼 누구의 아들인데 말이야.
너는 이번 국토순례에 통해 많을 것을 배우고 느끼고 생각하면서 너의 인생의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
물론 힘들거야. 무거운 배낭을 메고 뜨거운 햇빛아래서 말이야.......
그러나 모든것을 이겨내야 한다. 그래서 승리자의 기쁨을 느껴야 한다.해낼수 있다는 믿음
그래서 얻은 성취감 등.
아빠,엄마도 오늘도 늦게까지 일하고 왔어.
수용이도 부모곁을 떠나서 생활하면서 느끼겠지만 가족의 소중함이 얼마나 좋은것인지 알고 있겠지?
사랑한다. 그리고 보고싶다. 그러나 가족들은 너가 완주하고 경복궁에서 만날것을 기약하자
아무리 바쁘드라도 그날 만큼은 수용이를 만나려 갈거야.
피곤하고 힘들겠지만 할수 있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인 사고 방식을 바꿔나아가기를 바란다.
아빠도 피곤해도 수용이 편지를 보내고 나면 피곤이 풀리는걱 같애.
왜냐하면 우리 가족은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럼 내일 또 편지 보낼게. 잘자
2003년 8월 5일 0시 15분
너를 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