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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의왕자님

by 백두산 posted Aug 0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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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자다보니 빗소리가요란스럽게들리기에 잠에서일어났다
우리아들 빗속의 왕자님이 되지나않았나 걱정이되어서 잠이오지 않더구나
엄마 마음속에 우리아들 국토순례 기간동안 비만내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깔고 잘수 있는 비닐 네 키만 한것 잘보관하고 비가 내리면 그걸로 해결해라.
비가오면 비를 이길 수 있고 더위가 오면 땀을 내고 내게 주어지는 데로 환경에
적응 할 수 있는사람이 되고 어떠한 일도 이겨 낼 수 있는그런 우리 아들 두산이가 되거라
잠을 이룰 수 없이 걱정이 되다가도 우리 아들 두산이는 꼭해낼 거라는 믿음이 생긴다
내아들 두산아 아무리 힘들어도 웃을 수 있는 남자가 될 수 있지?
다음 사진에 활짝 웃는 모습으로 찍어라 전화 내용도 자신있게 또렷 또렸 하게 말하고...
우리아들 꼭완주하고 돌아오겠다는 목소리도 들었다..엄마 아들이 사랑한다는 말에 엄마는 목이 메였단다.... 엄마도 우리아들 두산이를 많이 많이 사랑한단다,, 잘알지?
참 제주도에서 돌아오는 배안에서 대원 한사람이 없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는데..
그게 우리 아들이 화장실에서 똥싸다 늦어서 소동이 벌어진게 아닌지 모르겠다?
우리 아들은 하도 똥을 오래 싸니까^*^!!!
우리아들 백두산!
항상 침착하게 어디갈때도 형들 테나 친구한테 말하고 다녀라 물먹으로 때도
화장실 갈때도 알았지... 이번 순례때 빗속의 왕자님이 되지 않길 바라면서......
우리아들 정말 정말 많이 보고싶다
미래에 행복하기 위해서 참는거야 ...엄마도 너도....
우리 아들 사랑한다....

2003. 8. 5 새벽1시30분에 잠 못이루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