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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모든걸 줄 수만 있다면....

by 김찬우 posted Aug 0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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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우야..!
엄만 밤새 전화 방송이랑 네 소식 기다리느라
잠을 잘 못잤어..
새벽기도 가면서 까지도 확인을 했는데...
오늘 아침에야 전화방송을 듣고 탐험대원 소식을 들었어.
그래 얼마나 힘들었니..? 우리 아들아...!
더위 먹은 대원도 몇명 있고
사타구니쪽이 닿아 쓸린 대원도 몇명 있다던데..
엄만 그 소리 듣고 대번 아..!
다리 쓸린애는 우리 찬규일꺼고
더위 먹은애는 분명 우리 찬우일꺼야 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때부터 마음이 불안해지는구나....
찬우야! 그 애가 너든 아니든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겁내지 말고
침착하게 대장님들과 상의하고 행동해야돼.
그리고 하나님께 모든걸 맡기고 진심으로 기도해 찬우야..!
하나님은 니가 모기만한 아주 작은 소리로 말해도
다 들으시고 응답해주시거든...
찬우야..! 이제 6일째로 접어들었구나..
앞으로 11일 남았어.
시간은 진짜 안가는거 같지만
분명 시간은 지금이 순간도 가고 있다는 사실 잊지말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니가 되길 진심으로 기도한다..
사랑해! 찬우야 지금의 그 고통을 엄마가 대신 해 줄 순 없지만
엄마맘도 또 아빠맘도 항상 너희 생각에
한순간도 편칠 않단다..
사랑하는 내 아들. 찬우야..!
넌 할 수 있어... 넌 꼭 해낼꺼야...
엄만 널 믿고 16일날 경복궁에서 눈빠지게 널 기다릴꺼야..
오늘 하루도 기운내고 잠 잘땐 다른 생각하지 말고 푹 자야해
그래야 그다음날 힘을 낼 수 있지...
찬우야.. 제발 다치지 말고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만 돌아와 주렴...
힘내....화 이 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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