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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있는 아들에게....

by 이승준 posted Aug 0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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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무척이나 힘들지?
어제 못 가겠다고 주저앉아 울었다는 아이가 우리 승준이가 아닌지 모르겠네.
승준이 목소리도 듣고 사진도 보았는데 너무 예쁘더라.
엄마가 컴 바탕화면으로 승준이에 6대대 사진 깔아놨다.
사무실컴에도 깔려고 해.

지금 갑자기 막 비가 온다. 소나긴가봐.
엄마 오전에 학원갔다가 지금 사무실 나왔거든....

언젠가 우리 승준이 5살때였을거야.
아빠친구분들이랑 공주산성에 간적 있었어. 그때 그 긴 산성길을
한번도 안아달라지 않고 걸었던게 생각이나...
승준이는 기억이 나지 않을거야. 어렸으니까.
그때 승준이는 너무 즐거워하면서 걸었어.
승준아 지금도 힘은 들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하면 그리 힘들게 느껴지지 않을거야.
우리 승준이는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뻐....
힘들어도 웃을수 있지? 엄마 생각해......

우리 식구들 또 아빠 친구들 엄마친구들 모두 열심히 응원하고 있어...
우리 승준이 무사히 꼭 완주하라고...

엄마는 우리승준이를 너무너무 사랑해요~~~~~~~~~~